'수미산장' 장혁 "아내와 연애 결혼…둘째 아이한테 배우 DNA 있어"(종합)

뉴스1 제공 2021.03.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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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미산장' 캡처 © 뉴스1KBS 2TV '수미산장'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장혁이 '수미산장'에 등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KY,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장혁과 그와 절친한 개그맨 겸 연기자 최기섭이 출연했다. 특히 장혁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세 아이 아빠로서의 삶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장혁은 "아내와 연애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아내에 대해서는 "무용 쪽에서 일했다. 대학은 발레 전공이었는데, 단체에서는 현대무용수 하면서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세 아이 아빠인데, 아이들 어렸을 때 육아에 동참했냐"라고 물었다. 장혁은 "촬영할 때 빼고는 좀 그러려고 했다. 근데 촬영이 좀 많다 보니까 육아 시간이 많지 않다가 최근에 많이 그랬다"라고 솔직히 대답했다.



장혁은 큰 아이가 14살, 막내 딸이 7살이라고. 그는 "아이가 축구를 해서 데리고 다니다 보니까 애착 관계가 형성되더라. 대화가 많으니까 부쩍 친해졌다"라고 자랑했다.

또한 아이들이 아빠의 직업에 대해 어릴 때는 잘 몰랐다면서 "연예인 친구들이 다 TV에 나오니까 사람들이 다 TV에 나오는 줄 아는 거다. 이 아저씨도 나오고 저 아저씨도 나오고. 근데 크면서 아빠의 직업이 배우인 걸 알게 됐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특히 장혁은 "혹시 배우 기질이 보이는 애가 있냐"라는 김수미의 질문을 받고 "둘째가 딱 그렇다. 제가 봐도 끼가 있다"라고 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확신이 있다고 하면 배우 길도 오케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장혁은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운동을 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그만두고 우연히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는 것. 그는 "배우를 하고 싶어서 오게 된 게 아니었다. 고3 때 운동을 그만두고 우연히 연극부 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 친구 따라 연극을 하다 보니까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가게 됐다. 그러다 드라마로 데뷔했다"라고 회상했다.

장혁은 자신도 아버지가 되면서 아버지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그는 "아버지가 당시 건설 붐이 있어서 해외 건설 현장에 나가셨다. 1년에 아버지 보는 게 길면 한 달이었다. 아버지가 산타클로스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다 IMF 때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생계를 책임지신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아버지를 떠올리니까 그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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