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결국 활동 중단…소속사 "학폭 사실은 확인 안됐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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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큐브 측 "수진, 유선상 다툼은 사실"…(여자)아이들, 당분간 5인 체제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수진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한다.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진의 학교 폭력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피해자와 수진이) 유선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 및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간의 대면 만남을 제안하였습니다만 모든 분들께서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당사자 간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후에도 당사자 간 대면 만남을 원할 경우 언제든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관련된 모든 분들의 입장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본 사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진은 지난달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을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수진이 동생에게 전화로 욕설을 퍼부었으며, 화장실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중학생 시절 수진에게 교복과 패딩, 돈을 갈취 당하고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 등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그러나 수진은 지난 22일 공식 팬 커뮤니티에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며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고,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소속사 측 역시 수진의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창시절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당사의 입장을 빠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그로 인해 입장을 밝히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학교, 선생님과 다수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유선 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당사는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 및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간의 대면 만남을 제안하였습니다만 모든 분들께서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당사자 간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당사자 간 대면 만남을 원할 경우 언제든 자리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현재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당사의 아티스트와 관련된 사안으로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악의적인 목적의 인신공격성 악플 및 허위 사실이 확인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관련된 모든 분들의 입장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본 사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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