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기계 취급, 매춘 시도" 머라이어 캐리 폭로에…고소한 오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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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사진=AFP/뉴스1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사진=AFP/뉴스1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언니에 이어 오빠에게도 고소당했다. 지난해 출간한 그의 회고록 속 내용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BBC, 로이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오빠 모건은 여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모건은 여동생 머라이어 캐리가 발간한 회고록이 자신이 폭력적이라고 거짓 암시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명예훼손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모건은 "분노보다는 동생의 배신과 악의에 찬 거짓말에 따른 슬픔과 실망 때문"이라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머라이어 캐리의 엄청난 예술적, 개인적 성공을 결코 부러워하지 않았다. 항상 그가 잘 되기를 바라왔다. 하지만 그 회고록 때문에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과 분노, 금전적인 피해와 인간관계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9월 발간한 회고록 '머라이어 캐리의 의미'(The Meaning of Mariah Carey)에서 불우한 가족사를 털어놔 화제가 됐다.

이 책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피부색이 좀 더 밝다며 언니와 오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가족들은 나의 인기에 의존했고 돈을 더 벌어오라고 요구했다"며 'ATM 기계' 취급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머라이어 캐리는 "가족들은 수십 년 동안 나를 공격했다"며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기도 했다. 특히 언니인 앨리슨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을 안겼다.


머라이어 캐리는 "12살 때 언니 앨리슨이 신경 안정제를 먹이고, 코카인이 가득 든 분홍색 네일을 권하고, 3도 화상을 입히고, 포주에게 팔아넘겨 매춘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언니 앨리슨은 머라이어 캐리를 고소했고, 오빠 모건 역시 여동생을 고소하고 나섰다.

한편 머라이어캐리는 1990년 1집 앨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로 데뷔해 지난해 데뷔 30년을 맞았으며, 놀라운 가창력을 지닌 '디바'로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그는 캐롤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으로 매년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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