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의 날…윤석열·오세훈株 오르고 나경원株 내렸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3.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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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선언에 국민의힘 단일화 소식까지 겹치면서 주요 정치인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서연 (9,360원 ▼10 -0.11%)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일 대비 3100원(29.95%) 오른 1만3450원으로 마감했다. 덕성 (8,960원 ▲900 +11.17%)(29.92%), 덕성우 (12,800원 ▲800 +6.67%)(29.97%) 등도 일제히 상한가였다.

서연의 자회사인 서연탑메탈 (3,635원 0.00%)(29.78%), 서연이화 (18,370원 ▼40 -0.22%)(27.98%)도 급등했다.



덕성과 서연은 대표이사 또는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힌다.

이들 테마주가 급등한 이유는 윤 총장의 사퇴 선언 때문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한 시간여 만에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윤 총장은 2019년 7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임기를 142일 남기고 검찰을 떠나게 됐다.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력 대선후보들의 테마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 (1,408원 ▼27 -1.88%)오리엔트바이오 (533원 ▲4 +0.76%)는 각각 10.14%, 5.48% 올랐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 지사의 오리엔트 시계공장 근무 경력과 2017년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통령 대선 출정식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리엔트정공은 오리엔트바이오의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회사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삼부토건 (1,361원 ▼42 -2.99%)도 7.01% 급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이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의 사장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04.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진양산업 (6,390원 ▼50 -0.78%)(8.72%), 진양폴리 (6,360원 ▲60 +0.95%)(5.09%), 진양화학 (3,515원 ▲75 +2.18%)(12.15%) 등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진양홀딩스의 대표인 양준영 부회장이 오 전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언급된다.

오 전 시장의 후보 확정 관련 보수진영의 단일화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안철수 테마주'도 상승했다.

안 대표가 창업한 안랩 (63,100원 ▲100 +0.16%)과 대표이사가 안랩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써니전자 (1,994원 ▼11 -0.55%)는 각각 6.08%, 5.78% 올랐다.

한편 고배를 마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테마주인 한창 (1,254원 0.00%)(-6.42%)은 급락했다. 한창은 대표이사가 나 후보와 대학 동기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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