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신접종 20대 요양병원 환자 사망…"접종 후 미열·발작"(종합)

뉴스1 제공 2021.03.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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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기저질환…대전시 “접종 중단 계획 없어”

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이 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대전 요양병원 입소자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이 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대전 요양병원 입소자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에서 20대 요양병원 입소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한 뒤 이틀만에 숨졌다. 대전 첫 사망자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동구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2일 오전 11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 A씨가 4일 오전 숨졌다.



A씨는 백신 접종 당일 특이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3일 오전 6시와 10시 미열이 있어 같은날 오후 해열제를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6시 35분 발작과 발열이 있었고, 다음날 새벽수면 상태였다가 오전 5시 30분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뇌전증을 동반한 지적 장애인으로 장애인 시설에 있던 중 지난 1월 14일 대전의 한 병원에 있다가 같은달 22일 해당 요양병원에 입소했다.

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억 4000만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했고, 백신과 직접적인 인과성에 의해 사망은 사람은 없었다"며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각각 발생했다.


고양시 일산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50대, 평택시 한 요양병원에서는 60대가 숨졌다.

이어 전북에서도 같은 백신을 접종한 50대 2명이 숨졌다.

시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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