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아이월드제약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 "해외판권 우선협상권도 확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3.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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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 (640원 ▲73 +12.87%)가 아이월드제약과 손잡고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4일 관련업 계에 따르면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관련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의 일부 지분을 인수했다. 또 아이월드제약 뿐만아니라 국내외 바이오기업 및 다국적제약사들과 함께 추가적인 바이오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06년 설립된 아이월드제약은 천연물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7000여개 이상 약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보유한 '천연물 혼합 추출물을 포함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연구기관으로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적 · 체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하는 연구기관이다.

나노스도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월드제약의 단순 지분확보 외에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 해외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향후 약품의 생산시 제조 등 인프라구축에도 적극 참여해 생산단계 돌입시 대대적인 생산라인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월드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치는대로 곧 2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임상 절차와 달리 코로나19 관련 신약은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긴급사용승인 시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판매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치료제는 임상 1상의 최종단계인 체내실험(In VIVO)을 햄스터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미 앞서 진행된 체외실험(In Vitro)에서는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정성 평가에서도 독성실험을 통과한 KIOM-C는 천연물 기반의 신약 후보 물질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영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와 관련된 논문도 발표된 상태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개발 완료 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다면 그 시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 및 다양한 각도에서의 바이오사업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OM-C의 주성분은 자가중독물이 쌓여있는 것을 피부 비뇨기와 소화기를 통해 배설하고 해독하는 데 사용되는 데 쓰인다. 특히 함유된 생약들이 염증을 제거하고 열을 떨어트리는 작용이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발생하는 고열, 염증 등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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