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장관 "친환경산업 지원 대출보증 45조 푼다"

뉴스1 제공 2021.03.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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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로이터=뉴스1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거의 사용되지 않은 400억달러(약45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에너지포럼 'CERA위크 컨퍼런스'에서 "(그린에너지) 엔진에 가속페달을 밟을 준비가 됐다"며 "차세대 혁신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한 정부 보증프로그램을 클린에너지 금융 전문가 '지가르 샤'(Jigar Shah)를 영입해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샤는 최근 대기업들의 탈탄소화(decarbonization)를 돕는 '제너레이트 캐피털'를 공동 창업했고 태양에너지 금융회사인 '선에디슨'도 세웠다.

그랜홈 장관은 "샤가 미국 납세자들을 위한 이기는 투자포트폴리오를 짜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동시에 고용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부가 환경오염이라는 독성 유산을 안고 살고 있는 유색인종을 포함해 지역사회를 위한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전기차와 같은) 첨단 차량, 탄소 포집, 스마트 원자로 등에 투자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의 탄소중립을 선언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현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에너지부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산하 정부보증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당시 350억달러 넘는 대출과 대출보증이 이뤄졌고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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