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버튼은 왼쪽 끝에" LG 가전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탑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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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2,000원 ▼600 -0.65%)는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음성 매뉴얼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음성 매뉴얼은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만지면서 도어를 여는 방향이나 조작부, 버튼 위치 등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전원 버튼이나 세탁·건조 선택 버튼을 누르는 경우처럼 제품이 작동하는 작동하는 상황별로도 소리로 안내한다.

이 매뉴얼은 서울시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서 공동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에 적용돼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장애인소비자연합과 LG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매뉴얼 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애인소비자연합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조작부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든 스티커도 제공한다. 트롬 워시타워의 조작부 전면 패널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면 전원, 세탁·건조 코스, 옵션 등 버튼 위치를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소비자연합은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이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와 장애인소비자연합은 트롬 워시타워를 시작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 가전제품 전반으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의 건강한 삶', '더 나은 사회 구현',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구한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제품이나 솔루션 이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접근성을 고려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개발 단계부터 제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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