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비혼주의였는데 결혼…유산 두 번 후 남편과 멀어져"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3.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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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빙TV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 캡처/사진=리빙TV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 캡처


배우 민지영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민지영은 4일 공개된 리빙TV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민지영은 40세에 결혼해 올해로 3년 차 부부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남편도 비혼주의였는데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의해 결혼했다"며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면서 나는 죽어도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잠깐 실수로 눈이 멀어서 (결혼했다). 지금 남편과 실제로 '사랑과 전쟁'을 찍고 있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싸움 하다가도 배고프니까 밥 먹고 싸우자 하고, TV보며 막 웃다가도 또 싸우고 산다"며 "제 인생에 있어서 이제서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건데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 거 투성이다. 그런데 이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남편과 시어머니 캐릭터를 만났고 여자 역할도 해봤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 대해 자만했던 것 같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잘 헤쳐나갈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절대 '사랑과 전쟁' 같은 인생을 살지 않을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민지영은 유산의 아픔도 털어놨다. 그는 "나이 마흔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가 기적처럼 찾아왔는데 유산이 됐다"며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가슴 아픔을 느끼게 됐고 유산 때문에 결혼 이후 신랑과 더 멀어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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