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스타트업, 美·中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키운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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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스타트업, 美·中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키운다


정부가 미국과 중국 등 현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들과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할 창업기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해외진출 초기 단계의 예비 창업자,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진출 계획의 구체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53개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비대면으로 지원했다. 코로나19(COVID-19)에도 123명의 신규 고용을 포함해 공급계약, 해외법인 설립, 유통·기술교류·투자유치 업무협약 등 36개사(67.9%)가 현지 창업생태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진출 지역과 규모가 커졌다.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까지 진출 지원 지역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90개사로, 사업화 자금은 각사당 25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해외에서 창업기업을 도와줄 현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는 최대 6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정했다. 해외 액셀러레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텐엑스이노베이션·아이랩콜렉티브·마인드더브릿지, 중국 이노웨이(베이징)·이노스페이스(상하이), 영국 런던 사일론, 독일 베를린 베타하우스엑스, 베트남 하노이 브이에스브이에이다. 이들은 직접 방한해 현지 시장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각각 10개사 안팎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창업기업은 사업화 자금과 해외 창업기획자의 보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받는다. 또 피칭 역량 강화를 위한 영어 발표 교육과 발표 자료 구성 등 전문가 멘토링 및 디자인·제작, 세계 창업기업 경진대회에 참가 기회 등이 주어진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 액셀러레이터가 주관하는 데모데이 등에 참가해 해외 투자사와 투자자 등과 교류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기회 확보와 나아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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