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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학폭 주장 A씨, 키이스트에 2차 글 "왜 피해자들이 제보하나"(종합)

뉴스1 제공 2021.03.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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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뉴스1 © News1 DB지수/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의 학폭(학교 폭력)을 처음으로 주장한 누리꾼 A씨가 두 번째 글을 올렸다. A씨는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에도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왜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일일이' 제보해야 하나"라며 "보상 따위 필요 없고 인정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A씨는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님과 소속사께(2차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A씨는 지수가 다녔던 서라벌 중학교 일진의 상명하복 구조를 주장했다. 이어 지수가 자신을 포함해 지나가던 평범한 학생들에게 슬리퍼나 분필 지우개, 물 폭탄, 침 등으로 테러를 했다며 "맞은 애는 표정도 썩으면 안 된다"면서 "행여나 기분 나쁜 표정으로 쳐다보면 다음에 날아오는 건 온갖 욕설과 뺨따구"라고 적었다.

또 A씨는 수련회 일화를 비롯해 농구와 관련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수련회에서 감히 장기자랑 같은 눈에 띄는 행동은 못한다"며 "그 당시 담임선생님은 우리가 그들에게 타깃이 돼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우린 항상 현장학습이나 이런 활동 때 다른 애들보다 30분 먼저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구를 하고 있을 때면 지수가 자신을 찾아와 괴롭히거나 공을 빼앗은 후 학교 담 너머로 던지는가 하면, 욕설과 패륜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에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떤 의도로 보내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피해자들이 듣기엔 마치 '어디 한번 들어줄 테니 말해보라'는 식으로 들린다"며 "이미 많은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게 '자신 있으면 어디 연락해보라'는 의견이신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일일이' 제보해야 하나"라고 물은 뒤 "메일 주소를 통해 신상을 알아내려는 건 아닌지도 염려된다"고 전했다.

또 A씨는 "그 신상을 감추고자 주위 다른 계정을 쓰는 수고를 해서까지 '왜 우리가 보내야 하나'라는 의문도 든다"며 "계약 관계인 김지수 측의 회사에 왜 피해자들이 제보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속 연예인인 지수에게 직접 학폭 가해 여부에 대해 물어보시라"며 "스스로가 인정하냐, 아니냐에 따라 앞으로 그냥 '학교폭력 가해자' 김지수, 혹은 '학교폭력 가해자' 배우 지수 이렇게 타이틀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소속사 측이나 개인적으로 제게 법적 절차로 겁을 준다거나 하면 저도 당연히 그에 맞서고 응할 생각하고 있다"며 "과연 '무법자' 김지수에게 '법적'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짊어질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100억을 줘도 필요 없고 보상 따위 아무 것도 필요 없다, 당신의 모든 걸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당신이 피해자들과 믿었던 팬들에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 댓글에도 동창이라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잇따라 게시됐다. B씨는 "사실무근 등 강력한 워딩으로 강경하게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들의 사례를 모은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다"며 "소속사를 뭘 믿고 거기에 피해 사례를 제보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수에게 신원 노출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피해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나오기 전에 선별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해 선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소속사 측에서 피해 사례를 수집해 사실관계를 정립한다고 뭐가 달라지는지 잘 모르겠고 본인인 지수에게 확인하는 게 제일 빠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A씨가 올렸던 이전 글의 댓글란에 지수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글을 남겼다는 C씨도 "우리가 왜 그들한테 일일이 직접 제보해야 합니까?"라며 "오히려 소속사에서 배우 지수에게 사실 확인을 하는 게 빠르지 않나요?"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아니면 피해자가 너무 많아서 본인도 셀 수 없는 걸 아니까 제보를 받는 건가"라며 "지금 계속 피해자들은 용기내서 고백을 하고있는 상황"이라면서 "소속사는 하루 빨리 배우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다시 공식입장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더불어 저 또한 지금 하는 사과는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루 빨리 지난날의 과오를 인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D씨는 "키이스트에서 제보를 받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이미 제보는 첫 번째 글에 사실 모두가 담겼으며 이 글에도 담겼다"며 "그런데 제보요? 취합하고 정리해서 지수에게 하나하나 캐물으실 건가"라면서 "메일 받아 개인 정보라도 캐내어 뒤에서 뭐라도 해보시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궁금한 것은 제보 받고 취합해서 정리해 지수에게 물어보고 입장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 스스로의 의견이 듣고 싶은 것"이라며 "취합 정리를 하고 싶으면 최초 글의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며 취합 정리하시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1차 글에서 지수가 학폭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가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자신이 피해를 입었던 일화들을 공개했다. 또 A씨는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없고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피해를 주장하는 여러 누리꾼들이 등장, 지수가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줄이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키이스트는 3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해당 사안에 대하여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며 "또한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생성 및 게시하는 유포 글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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