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전통시장 간 박영선 "21분 배달 '소상공인 구독경제'"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2021.03.03 18:36
글자크기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방문, 장보기 서비스 관련 반재선 상인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1.03.0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방문, 장보기 서비스 관련 반재선 상인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1.03.03. [email protected]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똑똑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장보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박 후보는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각 가정에 배달되는 소상공인 구독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이용해 농산물을 구입하는 체험을 했다. 이어 소상공인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부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다"며 "스마트상점 10만개 보급으로 골목상인의 글로벌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판매 방식인 라이브커머스를 K팝과 연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안에서 소상공인 구독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가정에서 우유나 요구르트를 월 단위로 정기 배달받듯이 전통시장의 식당, 꽃가게, 세탁소, 카페, 반찬가게 등도 월정액을 정해서 구독경제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서울시 산하 구독경제추진단을 설치하고 '공공배달 협동조합'을 구독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방문, 청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1.03.0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방문, 청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1.03.03.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재난지원금의 보편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선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이 50%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때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이 됐더니 105%까지 매출이 회복됐다"며 "(매출이) 75% 밑으로 떨어지면 모니터링을 해서 다시 소비 진작의 선순환효과가 있도록 정책을 써야 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정부에서 집합금지, 영업제한 조치를 했기 때문에 추가로 소상공인들에게 대대적 지원을 해야 할 때"라며 "지금이 보릿고개다. 보릿고개를 넘기고 나면 한숨을 돌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드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마중물이 돼서 6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함께 소상공인 매출이 105%까지 회복됐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해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빅데이터를 보고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해서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