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말 한 마디에 '급반등'한 中증시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3.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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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난주에 비해 누그러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2만9559.10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주 증시를 끌어 내린 미 국채 금리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금리 반락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장중 1.6%대까지 급등했던 미국 국채 10년물은 다시 하락해 이번 주 초 1.4%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일찍 미국 내 백신 보급을 마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오는 5월 말까지 미국 내 모든 성인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2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다시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5% 오른 3576.91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37% 오른 2만9784.78을 기록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전날 궈슈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해외 금융시장 거품이 우려된다는 발언을 한 후 급락했지만, 이날은 류쿤 중국 재정부장이 지난달 26일 주요20개국(G20)재무장관 회의에서 "세계 각국이 거시 경제정책을 협력해야 한다"며 "경기 부양 정책을 너무 빨리 거두진 않아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공개돼 투자자 심리를 달랬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중화권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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