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외이사 후보 4인 추천…BNP파리바 결별수순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1.03.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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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등 신규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했다. 신한금융 지분 3.5%를 보유한 BNP파리바는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지분매각을 통한 결별을 암시했다.

신한금융은 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4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 사외이사 후보는 △곽수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등 총 4명이다.

신한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3명과 평판조회 등 검증을 거친 사외이사 후보 1명을 최종 후보 4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들과 추천 주주사 면면을 보면 △곽수근 후보는 IMM PE △배훈 후보, 재일교포 △이용국 후보, 어피니티 에쿼티 △최재붕 후보,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등이다.

신한금융 지분 3.5%를 보유한 BNP파리바는 필립 에이프릴 일본 BNP파리바 CEO 후임을 추천하지 않았다. 금융권은 BNP파리바가 신한금융 지분 처분을 통한 완전한 결별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BNP파리바 그룹은 올 1월 신한BNPP자산운용 지분 35%를 신한금융에 매각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새로 선임될 예정인 4명 후보자 모두가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라며 "BNP파리바가 에이프릴 이사 후임을 추천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서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임기가 만료를 앞둔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등 6명의 사외이사는 잔류한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됐다. 감사위원에는 기존 성재호, 이윤재 이사에 곽수근 후보가 추가됐다.

신한금융 주주총회는 이달 2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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