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3.3/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오는 4일 결정한다. 이에 불리한 상황도 아랑곳하지 않고 갈 길 가는 '바보'의 우직한 이미지를 빌려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이어 "자신의 원칙과 소신 앞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붙여준 이름이 바로 '바보 노무현'"이라며 "짧지 않았던 본인의 정치 인생 동안 무엇을 위해 싸우셨나. 정치인 나경원의 원칙과 신념은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또 한 번 맞받아쳤다. 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바보 노무현은 되고, 바보 나경원, 바보 오세훈은 안됩니까'란 글을 올리고 "'바보'라는 순수한 우리말마저 독점권을 주장하는 이 정부의 지독한 편 가르기와 독선이 무섭다 못해 오싹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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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보'는 원래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스스로를 낮추며 쓰던 표현이다. 참으로 숭고한 겸손"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바보’라는 표현을 자신들 외에 쓰는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며 강변하는 모습에, 정말로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