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장성호 수변길…풍성해진 수변길마켓 관심

뉴스1 제공 2021.03.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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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장성호 출렁다리. © News1장성호 출렁다리. © News1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장과 폐장을 반복했던 장성호 수변길이 다시 문을 열면서 인기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오는 6일 문을 여는 수변길마켓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에 따라 한동안 폐쇄됐던 장성호 수변길의 문을 지난 달 15일 다시 열었다.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단체이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수변길 출발지점부터 첫 번째 출렁다리까지는 대략 1.2㎞, 두 번째 출렁다리는 1㎞ 가량 떨어져 있다. 옐로우출렁다리와 황금빛출렁다리를 모두 체험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넉넉잡아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옐로우출렁다리 인근에 편의시설인 넘실정(카페, 분식점)과 출렁정(편의점)을 운영해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부터 새롭게 문을 여는 수변길마켓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수변길마켓은 장성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정기적인 개장이 어려웠음에도 작년 6~12월 1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 내 22개 농가 및 단체가 수변길마켓에 참여한다. 6일 개장해 12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3일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수변길마켓 운영계획과 규정, 운영자 준비사항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운영자들과 함께 수변길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개장을 준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는 관광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더욱 질 좋은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수변길마켓 개장으로 지역 농업인의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장성호는 병풍처럼 에워싼 산자락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농업용 저수지인 장성호를 장성군은 지난 2018년 호수변에 나무데크길과 옐로우출렁다리를 설치해 관광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제2출렁다리인 황금빛출렁다리를 개통하고 호수 우측에 트래킹 코스인 '숲속길'을 만들었다. 또 수변길 방문객에게 입장 시 3000원을 받고 동일 금액의 지역화폐(장성사랑상품권)를 지급하는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를 실시해 관광 수요와 지역 상권을 효과적으로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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