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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1억어치 사서 되판 아들 때문에…나이키 임원 그만둔 엄마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1.03.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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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사진=로이터나이키. /사진=로이터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한 임원이 '리셀' 회사를 차려 수익을 올린 아들 때문에 사임했다. 리셀이란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사들인 뒤 되파는 것을 의미한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나이키의 앤 헤버트 북미 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나이키 측은 사임 의사를 받아들여 후임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북미 지역 판매와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헤버트 전 대표는 지난주 그의 아들 조(19)가 리셀 사업을 하는 것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는 리셀업체인 '웨스트 코스트 스트리트웨어'라는 회사를 차려 한정판 운동화와 의류를 파는 리셀 사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엄마인 헤버트 대표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그는 약 13만2000달러(약 1억4800만원) 어치의 신발 수백켤레를 구매해 되팔아 약 2만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특히 조의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호황을 누렸다. 현재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조가 이른바 '엄마찬스'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우세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조가 한정된 직원 외에는 알 수 없으며 어머니가 관리하던 할인코드를 사용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는 모친이 나이키 임원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할인코드 등 내부 정보를 받은 일은 없다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나이키 대변인은 헤버트 대표가 2018년 아들의 회사 '웨스트코스트 스트리트웨어'에 대해 나이키 측에 미리 알렸다고 말했다. 당시 나이키 측은 "사규를 위반하거나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헤버트는 나이키에 25년간 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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