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라우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 AFP=뉴스1
세실리아 라우스는 1946년 만들어진 CEA 75년 역사에서 최초로 탄생한 흑인 여성 위원장이다. 여성으로선 크리스티나 로머 등에 이어 네 번째다. CEA는 대통령 경제 자문을 맡는 백악관 내 싱크탱크로 역할한다.
라우스 위원장은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 경기 회복과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이달 중순까지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경제적 불평등 회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그는 1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망가진 안전망을 뚫고 고난과 절망으로 빠져들었다"면서 "우리 경제 내에 항상 존재해왔던 구조적 불평등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화돼 왔다"고 지적했었다. 라우스 위원장은 또 미국 경제에 있어 인종과 성별 형평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업무 개편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 © AFP=뉴스1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이 단절하다시피 했던 재계와의 관계 재구축 등을 상무장관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트럼프 행정부 막바지 일정 변경 등으로 인해 지연된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의 인구총조사(센서스) 결과 처리를 재개하고 공개 작업에 나서는 것도 급선무.
레이몬도 장관은 최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연이어 밝혔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 거래제한 목록(entity list)에서 제외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고 청문회 서면 질의응답에서 밝히기도 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등 공화당 일부 상하원 의원들은 그러나 거래제한 목록을 유지할지 아닐지에 대한 부분을 레이몬드 당시 지명자가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어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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