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이번 사건은 지난 1월28일 오전 9시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A(51)씨가 분신해 숨지면서 알려졌다.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나흘 만에 숨졌다.
A씨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주 시내 한 빌라 신축 공사에 참여했다가 원청업체로부터 건설 폐기물 처리대금 600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A씨 지인은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그동안 얼마나 고통이 심했을 지 상상도 못한다"고 했다.
함께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들도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건설업체를 상대로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업체는 29곳이며 전체 피해 규모는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업체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여서 구체적인 피의사실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