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은 오는 25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성 통신망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인공위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1억2600만 달러(약 1415억원) 금융을 제공한다. 공동 금융제공사로 HSBC와 산탄데르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등이 참여하는데 총 조달금융 규모는 4억3100만 달러(약 4841억원) 수준이다.
프로젝트 사업주인 PSN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실시협약에 의거해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제작하고 2023년까지 발사해 1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5억4500만 달러(약 6121억원)다. 정지궤도는 약 3만6000km 상공에 위치해 지구의 자전 속도로 회전하면서 지구상에서는 항상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궤도를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이탈리아 합작법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위성 제작)와 미국 스페이스X(SpaceX, 발사) 등이 참여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업체들이 섹터별 주요 공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대표적인 PF하우스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전통 인프라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센터, 인공위성, 해상풍력발전 등 디지털인프라, 친환경에너지 분야까지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