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등이 합성한 신세계그룹 새 야구단의 가상 유니폼. 유력하게 거론되는 'SSG랜더스' 팀명이 적혀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번주 내로 야구단의 새 팀명을 공개한다.
앞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이마트는 지난달 23일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구단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 회원 가입 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이번주 내로 새 구단명을 정하고, 이달 내로 유니폼, 엠블럼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로 돌아온 '추추트레인' 추신수(39).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모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채팅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 직접 등장해 새 구단명에 대해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다"며 "와이번스보다는 인천 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웨일스, 마린스, 부스터스, 팬서스 등을 검토했지만 동물 관련이 아닌 인천, 공항 관련 이름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랜더스(LANDERS)'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고 'ssglanders'(쓱랜더스)가 포함된 도메인도 등록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전에 '일렉트로스'를 구단명으로 고심할 때 상표권을 선제적 차원에서 등록했었는데, 이번에 랜더스 상표권 출원 역시 같은 맥락"이라며 "랜더스는 여전히 여러 구단 명칭 후보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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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에서 팀 상징색으로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색은 사용하지 않고 대신 신세계그룹의 빨간색은 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타필드 청라를 짓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에는 돔구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돔구장에는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를 입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인수한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다이노스의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택진이 형'이라고 불리는 것과 관련해 야구 팬들이 본인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