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 리튬황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 '기술 이전 계약'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3.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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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브이티지엠피/사진제공=브이티지엠피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 (17,610원 ▲80 +0.46%)가 한국전기연구원의 리튬황전지 관련 '2차 전지용 3차원 전극 구조체 및 이의 제조 기술'을 포함한 특허 2종에 대해 통상실시권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브이티지엠피 (17,610원 ▲80 +0.46%)는 라미네이팅 사업부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로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허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사업부를 신설해 사업의 중심축을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이 보유한 리튬황전지 및 리튬황전고체전지의 양극재 관련 특허 2종을 기술이전 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리튬황 배터리는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판단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의 특허는 Li이온 2차전지에 비해 고밀도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리튬황 2차전지의 핵심기술인 황을 고밀도로 담는다. 차세대 플렉서블 2차전지 구현이 가능한 △2차 전지용 3차원 전극 구조체 및 이의 제조법 △황 담지 탄소나노튜브 전극의 제조법, 이로부터 제조되는 황 담지 탄소나노튜브 전극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황 전지다.

고에너지밀도, 장수명 리튬황전지 제조가 가능한 양극 3차원 구조체 제조 기술로, 리튬황전지는 리튬이온전지 대비 이론상 7배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황의 낮은 전도도 및 전기에너지 충/방전 과정에서 황이 리튬폴리설파이드 등으로 전해질에 용출되어 음극으로 새어나가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한국전기연구원의 특허 기술이 이 현상을 해결했다. 동시에 플렉서블한 특성과 황의 담지율을 높여 탄소나노 소재를 적용한 3차원 구조체(리튬황전지, 리튬황전고체)의 양극재를 제조할 수 있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의 3차원 전극 구조체 제조 기술 검증 및 전지 성능 평가 등을 완료했다. 제품화할 경우 전기차(EV), 플라잉카, 플렉서블 모바일 기기용 전지 등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2차전지의 핵심 양극재 개발을 위한 선도기술 확보로 2차전지 양극재의 소재부품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지난해 말부터 2차 전지·전기자동차 관련 부품들을 납품 및 예정 중에 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기 보유한 원천기술로 기존 주력 제품들을 강화하고 한국전기연구원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사업에 가속도를 내어 빠른 시일 내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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