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제안,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3.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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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제안,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박철완 금호석유 (125,400원 ▲2,400 +1.95%)화학 상무가 자신이 냈던 주주제안을 3월 금호석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상무는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기존에 박 상무 측이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안은 물론 사외이사 추천안 등을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배당금 확대안도 포함됐다.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배당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금호석화 정관 등에 따라 우선주 배당금 제시안을 기존 1만1100원에서 1만1050원으로 수정했다.



앞서 박 상무 측이 배당금 계산에 착오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안건이 주총 안건으로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상무 측 법률대리를 맡았던 KL파트너스 측은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부할 사유가 전혀 되지 않는다"며 안건 상정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었다.

한편 금호석화는 차주 중 주총 소집 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늦어도 이달 26일 전 주총을 열 예정이다. 주총 소집 결의를 위한 이사회 개최 후 회사 측이 제시하는 안건 등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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