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구글이 인앱결제 의무화와 결제수수료 30% 부과 정책을 발표하고 큰 논란에 휩싸이자 원스토어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원스토어는 2018년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내리고, 지난해엔 중소사업자 1만6000여곳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10%로 할인하는 등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 반사효과를 누렸다.
수수료 인하 정책 실시 후 2020년까지 10분기 연속 성장을 이룬 원스토어는 지난해 설립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로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며 국내 2위 앱마켓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회사 중 첫번째로 원스토어 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