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투명 LED 필름으로 부산 '영화의전당' 벽을 수놓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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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투명 LED(발광다이오드) 필름이 설치된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 경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투명 LED(발광다이오드) 필름이 설치된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 경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1,200원 ▼1,400 -1.51%)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부산 '영화의전당' 건물 유리벽에 투명 LED(발광다이오드) 필름으로 대형 미디어아트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투명 LED 필름은 가로 약 45m, 세로 약 4.5m로 총 설치 면적이 206㎡에 달한다.



투명 LED 필름이 설치된 '영화의전당' 외벽은 낮에는 투명한 일반 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주변이 어두워지는 저녁에는 영화 속 명장면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된다. LG전자는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인 '영화 속 스크린 체험'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곳이 유동인구가 많은 센텀시티 인근인 데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주 무대로 활용되는 만큼 LG 투명 LED 필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명 LED 필름은 LED 사이니지의 한 종류다. 투명한 필름에 그물망 형태의 전극과 LED 패키지를 결합해 만든다. 점착형 소재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창문이나 벽면에 부착하기만 하면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투명 LED(발광다이오드) 필름이 설치된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 경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투명 LED(발광다이오드) 필름이 설치된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 경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 제품은 투명도가 최대 73%에 달한다. 선팅한 자동차 앞유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필름을 벽에 붙인 뒤 기존 벽면 디자인을 해칠 우려도 적다. 유리창에 부착하는 경우 낮에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활용하다가 밤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하는 LED 사이니지로 활용할 수 있다.


두께가 2㎜에 불과한 필름 형태라 네모 반듯한 모양은 물론이고 장소에 맞춰 원하는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에 설치된 투명 LED 필름도 평행사변형 모양의 유리벽에 맞춰 건물 디자인과 일체감을 준다.

LG 투명 LED 필름은 휘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곡률반경이 최대 1100R(반지름 1100㎜인 원이 휜 정도)로 평평한 벽면뿐 아니라 둥글게 설치되는 유리 난간 등에 구부러진 형태로도 설치할 수 있다.

배석형 LG전자 BS마케팅실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폭넓은 솔루션을 앞세워 다양한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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