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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학폭' 폭로자 "선택적 기억과 망각…가해자들의 뻔한 수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3.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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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 최초 피해 폭로자 A씨가 지난 2일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가해자(수진) 대변인들과 만남 후 현재까지 소속사 측에서는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다"며 "침묵은 곧 긍정이 되어버릴 수 있기에 추가 폭로보다는 제 입장 표명을 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A씨는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고 "수진이 화장실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며 "동생을 '왕따'라고 칭하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학폭 의혹에 대해 수진은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면서도 "단 한 번도 폭행을 가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수진이 오히려 학창시절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진이) 2학년 때 은따였다는 주장이 이슈가 된다고 해서 학폭 사실이 없던 것이 되진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의 은따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도, 피해사실에 어떠한 영향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수진 은따설 관련해 피해자가 아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가해자가 본인의 같은 무리였던 B씨의 왕따를 도모하다 본인이 역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었다.

A씨는 사건의 발단이 된 '주스 논란'에 대해 "'욕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가해자의 대답은 '빌린 돈을 안 갚는다'는 이유였고, 빌린 돈의 출처가 바로 주스였다"며 "통화로 욕설을 퍼부은 기억도 온전한데 주스만 기억을 못 하는 것, 선택적 기억과 망각이 공존하고 있다. 가해자들의 전형적이고 뻔한 최선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동생이 수진이 권유한 주스를 마셨는데, 이후 수진이 그 주스값 3500원을 달라며 전화로 일방적인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진을 옹호하는 측이 '가해자는 그럴 성격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옹호글이 아닌, 본인이 느낀 주관적인 인성에 대한 옹호뿐"이라며 "많은 범죄자를 옹호할 때 나오는 가장 흔한 레퍼토리"라고 말했다.

배우 서신애 / 사진=김창현 기자 chtm@배우 서신애 / 사진=김창현 기자 chtm@
배우 서신애도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A씨는 "제가 쓴 글 어디에도 서 배우 언급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여배우가 팬들에게 댓글 테러를 당하고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입장 표명 없이 일관되게 저격글을 올렸다. 여배우가 지키는 침묵의 의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애매한 기억은 되도록 빼려고 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폭로만 나온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글의 앞뒤가 안 맞는다는 이유로 해명을 요구하고 계신 분들, 정작 가해자야말로 본인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며 번복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말하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3일 소속사 측에서 피해자가 아닌 법무 담당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며 "가해자 없이 대리인과 피해자만 만나면 어떻게 맞고 틀림을 확인할 수 있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소속사 측 법무 담당자와 A씨의 동생이 만남을 가졌지만 이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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