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 사진제공=우리은행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오는 4일 각각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자추위)와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연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권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권 행장 외에 대안이 없다"며 "이사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직 안정을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권 행장의 추가 임기는 미정이다. 사외이사들은 아직까지 임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자추위를 시작으로 권 행장에 대한 임기를 두고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권 안팎에선 권 행장의 임기가 2년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행장은 취임 당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은행권에선 초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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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은행장들이 상법에 보장된 최대 임기인 3년을 부여받는 만큼 이번에 권 행장에게 2년 임기를 추가 부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이번에도 취임 당시와 같이 1년 임기를 부여하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권 행장을 최초 선임하면서 1년간의 경영 성과를 보고 추가 연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채찍' 성격으로 권 행장에게 1년만 임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당초 3년 임기로 갔으면 될 일을 1년을 줘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1년 임기라면 단기성과주의에 함몰될 수 밖에 없다"며 "조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부적절한 의사결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