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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유력…추가 임기는 1년? 2년?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1.03.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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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 사진제공=우리은행권광석 우리은행장 / 사진제공=우리은행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권 행장이 추가로 부여받을 임기가 1년일지 2년일지 관심이 쏠린다. '1+1년'이 됐든 '1+2년'이 됐든 모양새가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오는 4일 각각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자추위)와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연다.

우리금융 내부 절차에 따르면 지주가 자추위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은행은 임추위를 열어 후보에 대한 자격 검증을 실시해 이사회에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행장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은행 주주총회는 25일로 예정돼있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권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권 행장 외에 대안이 없다"며 "이사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직 안정을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직무정지)를 사전통보 받은 상황에서 은행장까지 교체 수순을 밟으면 그룹 리더십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권 행장의 추가 임기는 미정이다. 사외이사들은 아직까지 임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자추위를 시작으로 권 행장에 대한 임기를 두고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권 안팎에선 권 행장의 임기가 2년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행장은 취임 당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은행권에선 초유의 일이었다.

통상 은행장들이 상법에 보장된 최대 임기인 3년을 부여받는 만큼 이번에 권 행장에게 2년 임기를 추가 부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이번에도 취임 당시와 같이 1년 임기를 부여하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권 행장을 최초 선임하면서 1년간의 경영 성과를 보고 추가 연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채찍' 성격으로 권 행장에게 1년만 임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당초 3년 임기로 갔으면 될 일을 1년을 줘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1년 임기라면 단기성과주의에 함몰될 수 밖에 없다"며 "조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부적절한 의사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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