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린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는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을 71-60으로 제압했다. 시종 우세한 경기 끝에 승리를 품었다.
1차전에서는 신한은행의 수비에 애를 먹으면서 진땀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넉넉한 승리였다. 1쿼터 중반부터 우위에 섰고, 끝까지 지켜냈다.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였다.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KB스타즈 강아정.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한채진이 1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김아름이 7점 7리바운드를, 이경은이 7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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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첫 4분여 동안 신한은행은 한채진이 4점, 김단비가 7점을 냈고, KB스타즈는 박지수-심성영(3점슛)-염윤아-강아정-허예은이 점수를 만들었다. 3분 51초 남기고 11-11 동점.
여기서 KB스타즈가 힘을 냈다. 박지수의 골밑 2점과 강아정의 3점포가 터졌고, 박지수가 자유투 1개를 더했다. 신한은행은 김아슬의 자유투 1개와 한채진의 2점을 통해 추격했다. KB스타즈가 17-14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시작 후 김아름이 속공과 3점슛으로 혼자 5점을 올렸고, 신한은행이 19-17로 뒤집었다. 그러자 KB스타즈는 최희진이 3점슛을 꽂아 20-19로 다시 앞섰고, 최희진이 추가로 3점슛 을 하나 더 넣으며 23-19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6분 5초.
이후 염윤아-박지수-김민정의 득점이 잇달아 나왔고, KB스타즈가 28-21로 간격을 더 벌렸다. 다시 최희진의 3점포와 박지수의 3점 플레이가 추가됐고, 박지수가 우중간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KB스타즈가 37-24까지 리드 폭을 벌렸다. 신한은행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좁혔으나 KB스타즈가 37-28로 9점 앞선 상태로 전반이 종료됐다.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KB스타즈 승리에 힘을 보탠 최희진. /사진=WKBL 제공
계속 KB스타즈가 1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갔다. 김민정-최희진-박지수가 잇달아 골밑에서 2점씩 올렸고, 심성영이 3점포를 꽂았다. 강아정의 페인트존 2점도 나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한채진 등이 분전했지만,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KB스타즈가 62-51로 우위에 선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파이널 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박지수와 강아정이 안팎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도 김아름과 한엄지 등이 힘을 냈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KB스타즈가 확 달아나지 못했지만, 신한은행이 쫓아가지도 못하는 양상.
쿼터 후반 박지수의 자유투 3득점, 강아정의 2점 등이 나오며 2분 9초 남기고 71-58이 됐다. 결국 끝까지 KB스타즈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