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게임 속 확률조작 의혹과 관련해 제보 받고 있다. 2021.2.27/사진제공=하태경 의원실
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숫자를 속이는 것은 여러 사기 중에서도 가장 악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많은 제보를 통해 가장 많은 유저(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게임"이라며 "위 5대 악겜을 먼저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사는 이 가짜 숫자들을 열거해 놓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운운했다"며 "정황이 드러나자 실수였고, 오류였다며 발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이 지목한 '5대 악 게임'은 최근 게임 속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지 않고 부당하게 이익을 챙겨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아이템 설명에 '무작위'로 추가 옵션을 부여한다고 적었는데, 불필요한 성능은 높은 확률로, 중요한 성능은 낮은 확률로 부여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은 '신화급 무기'를 제작할 때 1단계 확률만 공개하고, 2단계 확률은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게임 속 확률 아이템의 확률을 모두 공개하라는 청원이 올라와 2일 기준 3만200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