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우(왼쪽), 이태훈 드리머리 공동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드리머리는 미용 분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이다. 미용사(헤어 디자이너)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온·오프라인 중개 플랫폼을 운영한다. 편리한 예약서비스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에게 가장 잘 맞는 미용사를 연결해 만족할 수 있는 '인생머리'를 찾아준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심건우·이태훈 드리머리 공동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기존 카카오·네이버 등 대형 IT업체들이 놓친 이용자 중심의 사업모델로 미용업계 틈새시장을 공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대형 IT업체들이 내놓은 미용 플랫폼은 대부분 쉽게 미용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성 개선에 머물러 있다"며 "반면 드리머리는 미용실 단위가 아닌 개별 미용사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데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 핵심수요는 예약이 불편하다는 게 아니라 원하는 머리스타일을 쉽게 찾고 싶다는 지점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플랫폼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윤민창의투자, 씨엔티테크 등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사무공간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았다. 투자·지원에 힘입어 기존 웹서비스를 모바일앱(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해 이달 10일 선보였다.
신규 서비스 고도화…커뮤니티형 종합 플랫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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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시술' 기능도 넣었다. 자기 포트폴리오를 늘리려는 미용사와 할인된 가격으로 시술을 받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파고든 기능이다. 이용자는 초상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일반 가격보다 50% 이상 할인받는다. 맞춤형 '시술노트'로 내 과거 이용내역(뷰티 히스토리)부터 맞춤 관리법 등 각종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드리머리는 올해 서비스 외연 확장에 주력, 등록 미용사 수를 800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커뮤니티형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이용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패션업계 '무신사'나 '지그재그' 서비스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요즘 힙한 스타일은 다 찾을 수 있는 미용업계 첫 커뮤니티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왼쪽), 심건우 드리머리 공동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