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2020.10.15/뉴스1
이어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방송, 그 자체"라며 "올해 부활하는 대하사극, 조만간 다시 시작하는 초고화질(UHD) '환경스페셜'과 '역사스페셜'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품질의 명품 콘텐츠를 만들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양 사장은 KBS 경영 효율화를 위한 직무 재설계도 예고했다. 그는 최근 노조와 갈등을 빚는 직무재설계에 대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직무재설계는 3월 중 이사회 의결을 받게 되면 4월 1일자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디지털 퍼스트 △내부조직 슬림화 △부서별 적정 인력 재산출 등을 들었다. 이를 위해 보도본부 24시 뉴스 스트리밍 채널 가동, 예능 센터의 디지털 콘텐츠 주력, 본사의 국과 부 단위 조직과 보직자를 각각 10% 이상 줄여 탄력적인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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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장은 상반기 내에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신규 채용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대규모 자연 퇴직으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에는 신규 채용을 통해 충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직무재설계와 함께 새로운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리 회계 시스템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BS의 공적 책무 중 하나로 지역방송 강화를 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본사를 세종으로 이전하고 제작 부분을 각 지역으로 대폭 이전하는 청사진도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게 됐다"며 "앞으로 국회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며 담대한 비전과 면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