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나는 죽어도 군대 갈 방법이 없다"…영상 비공개 전환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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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사진=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는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하지만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해당 영상에서 MC몽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오해 등에 대해 해명했다.



MC몽은 '실제 죄보다 큰 죗값을 받았다'는 댓글에 "유전병 때문에 10개 넘는 이를 발치했다"며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정상적인 이가 아니었다.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를 철저히 검토해 무죄 판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징역을 산 줄 아시는데, 사회봉사를 했다"며 "진짜 고생할 준비하고 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건강하셔서 내가 너무 할 게 없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곳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해서 여름에 농사하는 곳으로 갔다"고 밝혔다.



MC몽은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 했지만 MC몽이 거절했다'는 댓글에 대해서는 "이게 제일 황당하다"며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나는 죽어도 군대를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를 보내준다고 했는데도 내가 35세까지 미루다가 '내가 그리웠니'라는 앨범을 발표했다고 말하는데, 와전된 루머"라고 해명했다.

또 "어쩔 수 없는 꼬리표"라며 "억울하다는 말을 하기 싫었고, 그래서 별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MC몽은 "힘들고 두려웠다. 앨범을 내는 게 맞나 고민했다"며 "트라우마 증후군 수치가 위험할 정도의 수치였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돌아다녔다. 나가면 나한테 다 돌 던질 줄 알았다. 오늘은 정말 죽을 준비를 하고 나갔다. 근데 아무도 안 그러더라. '내가 그리웠니'를 외치며 막 환호해 주셨다. 사람한테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거고, 어떤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평생 갚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를 해 병역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고의로 입대 시기를 연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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