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강길/사진=여주시청 제공
‘달을 맞는 누각’이라는 뜻의 영월루(迎月樓)를 시작으로 남한강(여강)을 볼 수 있다. 제방을 쌓기 전 모래에서 은빛이 난다고 해서 은모래금모래라고 부르는 강변유원지를 지나 남한강과 연양천으로 흐른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무어 장군을 기념해 다리 이름을 무어장군교(MOORE 將軍橋)라고 지은 표석도 볼 수 있다. 부라우나루터에서는 강과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우만리나루터에는 300년가량 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과거 나루는 바위나 큰 나무를 중심으로 삼아 배를 운행했는데, 느티나무가 이 역할을 했다. 흔암리는 ‘흔바우’라고도 불렀는데 바위가 희어서 이런 지명을 갖게 됐다. 이 마을에는 청동기 시대에 농사를 지으며 살던 주거지로 탄화미가 발견된 선사유적지가 있다. 이 마을의 오래된 풍속으로는 ‘액막이’인 쌍용거줄다리기가 있다.
▲세종대왕 릉/사진=여주시청 제공
세종대왕릉은 시 능서면 영릉로에 위치해 있다. 능의 정중앙에 팔각의 장명등이 있다. 주위에 석호·석양·석마·문인석·무인석·망주석을 배치했고 능 뒤에는 나지막한 곡담을 둘렀다. 능 밑에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과 제사 때 음식을 준비하던 수라간, 능을 지키는 관리가 살던 수복방이 있고 정자각 동편에 능비와 비를 세웠다.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 혼천의 등 각종 과학기구를 복원해놓았으며 세종전에는 대왕의 업적과 관련돼 여러 가지 유물과 자료가 전시돼 학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명성황후 생가/사진=여주시청 제공
명성황후의 생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이다. 명성황후 생가 맞은편에 위치한 명성황후기념관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워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자 건립한 기념관이다. 520㎡의 전시실은 명성황후와 고종의 영정 등을 비롯한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봄, 가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신륵사/사진=여주시청 제공
신륵사는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8점과 도 지정 문화재 7점이 있다. 신륵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전통 사찰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변에 위치한 사찰이다. 1977년도에 32만여 평이 관광지로 지정 개발돼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공공시설은 완공된 단계이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신륵사 주변은 시원한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도로, 각종 체육시설과 여주박물관, 도자세상,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다. 매년 여주도자기축제와 오곡나루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남한강을 가르는 황포돛배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가족·연인의 나들이 공간이다.
▲금은모래강변공원/사진=여주시청 제공
우리나라 생태공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금은모래강변공원에는 야생초 화원을 비롯한 갑돌이와 갑순이 공원, 수변관찰데크 및 야외광장이 있다. 특히 전시모형공원에는 시대별로 1/20로 축소한 옹관묘와 안학궁, 장군총 외에 다수의 명승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주 쌀 재배하는 농민/사진=여주시청 제공
무공해성과 뛰어난 미질을 지닌 주청 품종이다. 밥 빛깔이 아주 희어서 마치 청백색 백자처럼 푸른 기운이 감돌고 윤기가 나며, 찹쌀처럼 차지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고구마
여주의 밤고구마는 대신면 남한강변 충적토와 능서면 일대 야산 개발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중부내륙지방에 위치한 여주시는 고구마를 재배하는 데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주지역은 수확기에 온도차가 커서 전분 축적이 많고 유기물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배수가 잘되기 때문에 착색이 좋고 육질이 치밀해 꼭 꿀밤 맛과 같다고 해서 ‘여주 밤 고구마’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