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임상2a상 진입.."변이 대응"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3.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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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7,040원 ▼110 -1.54%)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GX-19N'의 임상 2a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첫 대상자 투여를 완료했단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개발 백신의 임상 2a상 진입은 제넥신이 처음이다. 변이체에 대응 가능한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 항원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으론 세계적으로 빠른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X-19N 임상 2a상은 위약군 50명을 포함한 총 15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까지 총 6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이 중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이 가장 먼저 완료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첫 번째 대상자에 대한 투여가 이뤄졌다. 대상자 모집 완료 뒤 중간분석까지 약 10주, 그 후 장기 안전성 평가를 위한 추적 관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GX-19N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pike) 항원과 높은 서열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함께 탑재한 차세대(Next Generation) 백신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또 폭넓은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해 코로나19에 장기간 방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제넥신은 현재 55세 이상 85세 이하 고령층 대상으로 추가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2a상 중간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뒤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코로나19 치료제로 GX-I7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각각 임상 1b상과 1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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