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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위안부·징용 문제, 한미관계에 악영향…구체적 방안 내놔라"

뉴스1 제공 2021.03.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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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해 "올림픽, 유화 분위기 연출에 이용돼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한일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한미관계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와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일본 신문이 주장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2일자 '문 대통령 연설, 한일 신뢰회복으로 이어질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관계 개선은 쌍방의 국익에 부합하며 지역의 안정에도 이바지한다"며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전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위안부나 징용공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미관계를 비롯한 한국 외교 전반에 악영향이 미친다는 점을 인식한 것일까"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 법원이 일본 측에 징용공과 위안부에 대한 배상금 지불을 판결한 문제를 놓고 양국 관계는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국교 정상화에 따른 여러 합의, 2015년 위안부 합의를 부정하는 사법판단에 한일관계 전반이 휘둘리고 있다"며 "사태 타개를 원한다면 징용공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성의를 가지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한일관계의 개선을 촉구해 올 것이 틀림없다"며 일본 측도 한국이 검토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는 대화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또한 문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은 남북미일 상호 대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공약으로 내건 남북관계 개선 성과가 미흡한 가운데 '올림픽 외교'를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도일 것"이라면서 "한반도 안정에 기여한다면 올림픽을 무대로 한 대화는 환영할 수 있지만 유화 분위기 연출에 이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의 호혜관계에 눈을 돌린 것은 지금까지의 문 정권에서 볼 수 없었던 자세"라고 평가하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양국 간 신뢰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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