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왼쪽), '배달의민족' 앱
또 "저를 '돈쭐' 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주문이 밀려들었고, 주문하는 척 선물이나 소액이라 미안하다며 돈 봉투를 놓고 가신 분도 계신다"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 전화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댓글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앞서 김현석 철인7호 대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1월 본사로 온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고등학생 A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고백이 담겨있다. 편지에 따르면 A군은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뒤 할머니, 7살 어린 남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그는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주머니에는 5000원뿐이었다. 이 때 박재휘 점주는 가게 앞에서 쭈뼛거리는 형제를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2만원어치 치킨을 대접한 뒤 돈을 받지 않았다. 이후 박씨는 A군 동생이 형 몰래 몇 차례 더 찾아올 때마다 치킨을 대접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깎아줬다.
A군은 "처음 보는 저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성인이 되고 돈 많이 벌면, 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사장님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다.
/사진='배달의민족' 앱
프랜차이즈 대표는 "점주님의 선행에 감동받아 영업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드렸다"며 "제보해주신 학생과 연락이 닿는다면 장학금 전달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