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수준으로 확산한다면 우리는 어렵게 얻은 기반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약 2460건이다. 이중 약 98%인 2400건이 흔히 '영국발 변이'로 불리는 'B.1.1.7' 감염 사례다. 하지만 CDC는 이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확인된 숫자일 뿐이라며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신념을 확고히 지켜라. 몸에 꼭 맞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공중 보건 예방 조치를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도 촉구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궁극적으로 백신 접종이 우리를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과 관련, "이 백신은 두 번 접종 받을 필요가 없으며 보관 및 운송도 간편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5073만2997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19.9%에 이른다. 2회 접종까지 마친 성인 접종자는 2545만394명으로, 전체 성인의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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