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이용진 "외도 이야기보다 더 화나'…남편 사연 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3.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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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사진=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장모님이 유방암에 걸려서 나온 암보험 진단비를 반반 나누자는 남편의 사연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애로 드라마에서는 생활비와 집안일 모든 게 반반인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주인공은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에 성공했다. 남자친구는 주인공과 만나면서 저축한 통장, 자신의 전 재산을 공개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예단을 줄이고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반반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결혼 후 생활비도 나눠서 사용했다. 각자 월급을 공용 생활비 통장에 넣고 투명하게 관리했다. 평화로웠던 반반 생활은 출산 후 바뀌었다. 주인공은 산후조리원 비용을 공용 통장에서 이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남편은 주인공에게 입원 비용 등은 공용 부담이지만 산후조리원은 꼭 필요한 돈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시어머니까지 남편 편을 들며 친정 엄마가 산후 조리를 해주는 게 전통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출산 후 남편은 육아는 집안일이 아니라 엄마가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주인공은 육아할 생각이 없는 남편에게 베이비 시터를 들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남편은 시터 이모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장모님을 소환했다.



결국 친정 엄마가 월 200만 원을 받고 아이를 봐주기로 했다. 이를 본 남편은 자신의 어머니와 번갈아가면서 보는 대신 돈도 100만원씩 나눠서 주자고 제안했다. 어느날 아픈 친정 엄마 대신 육아를 하기 위해 온 시어머니는 300만원을 요구하며 자신이 육아를 전담하겠다고 나섰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남편이 자신에게 처음부터 연봉 1500만원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주인공이 남편에게 연봉을 속인 것에 대해 추궁하자, 시어머니는 나머지 월급은 집안의 빚을 갚고 있는데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돈을 헤프게 쓰는 부모님을 보면서 최대한 계산적으로, 경제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주인공 엄마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공용 생활비를 통해 암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암 진단비 5000만원을 반반 나누자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는 장모님은 안중에도 없고 돈만 생각하는 남편의 반반원칙에 주인공은 소름 끼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들은 최화정은 "아무리 남편이라도 정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웬만한 외도 이야기보다 화난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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