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내리고 면봉으로"…일본, 중국에 자국민 '항문검사' 면제 요청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1.03.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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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가쓰노부 장관./사진=AFP=뉴스1가토 가쓰노부 장관./사진=AFP=뉴스1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COVID-10) 항문검사에 대해 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자국민은 면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이 일부 입국자에게 실시하는 항문 검체 채취 방식의 PCR 검사에 대해 주중 일본대사관은 일본인의 면제를 중국 외교부 등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중국에서 집단 격리 대상자와 일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항문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며 일부 일본인이 중국에 도착한 뒤 항문 검사를 받았다는 보고와 함께 심리적 고통이 크다는 민원이 주중 일본대사관에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당국에 요청했지만 검사 방법을 바꾸겠다는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햇다면서 일본인이 항문 검사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계속 중국 측에 요청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지난 1월 29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문 검사는 특정 지역에서 입국하거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 등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검사 방법은 대상자가 바지를 내리면 검사 요원이 면봉을 이용해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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