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독립만세' 캡처 © 뉴스1
이날 이수현은 눈을 뜨자마자 여유롭게 건강식품을 먹었다. "뭐부터 해야 하지? 할 일이 많은데"라던 그는 정리가 안된 집을 둘러보는 듯하더니 바로 소파에 누웠다. "소파 잘 산 것 같네"라면서 기상 1분만에 다시 누워 행복을 느낀 것.
이수현은 또 다시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저 소파 없애라"라며 웃는 붐을 향해 이수현은 "휴식이 아니다. TV와 소파 사이의 완벽한 거리를 재고 있는 거다. 열일 중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엄마가 TV 가까이서 보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지만 엄마가 없지"라며 웃었다.
본격적인 정리를 시작하려고 하자 초인종이 울렸다. 미리 주문했던 가구가 배송된 것. 거대한 식탁부터 입장했다. 이수현은 "가구점에 가서 보고 샀는데 옆에 가구들이 다 크니까 사이즈를 잘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식탁과 의자, 커피 테이블까지 모두 혼자 조립해야 했다. 그는 "제가 조립하는 건지 몰랐다. 해봤자 다리 붙이는 정도인 줄만 알았다"라며 걱정하면서도 야심차게 구매한 전동 드릴을 꺼냈다.
가구 조립 지옥이 시작됐다. 설명서를 재차 들여다 봤지만 쉽지 않았다. 이수현은 "원래 조립할 때 화가 나는 건가? 나만 이렇게 화가 나는 건가?"라면서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해 웃음을 샀다. 이어 "다른 것도 해야 하는데 정말 큰일났다", "손 진짜 아프다", "이거 보통 일이 아니구나"라며 진땀을 뺐다.
이수현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러다 결국에는 분노하더니 소리를 질러 웃음을 줬다. 우여곡절 끝에 직접 가구를 조립하는 데 성공한 이수현은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독립 첫날부터 행복하고 편할 줄 알았는데 몸이 힘들다. 하지만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