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을 나타내고 있다. 2021.3.2/뉴스1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로 마감했다. 이날 3021.6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096.50(2.77%)까지 뛰어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 하락폭에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선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2.02%)만 빼고 모두 상승마감했다.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7.22% 급등했다. 장중 15만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2.12%,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1.33%, 삼성SDI (401,000원 ▼4,500 -1.11%)는 1.48%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93%), 보험(3.22%)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9.23p(1.01%) 오른 923.17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64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95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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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0위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0.32%),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1.85%)를 제외한 나머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4.81%),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4.05%) 상승폭이 컸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전문가들은 코스피 3000을 중심으로 이같은 변동장세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까지 금리 급등세가 진정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향후에도 3000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금리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6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금리 상승보다 더 강한 경기에 대한 기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약한 것"이라며 "현재는 시장 흐름을 잡아가는 진통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격에 흔들리기 보다 이번 조정의 본질을 파악하고 향후 실적 장세에서 강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재정비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전략은 단순해진다"며 "성장주가 아니라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주식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들의 프리미엄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언택트보다 콘택트, IT 소프트웨어보다 IT 하드웨어, 경기 방어주보다 경기 민감주로의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