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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약점 찾아라' 각 구단 좌완 급구, 방출선수 희망 생기나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21.03.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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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입국한 추신수. /사진=신세계 제공지난 2월 25일 입국한 추신수. /사진=신세계 제공




추신수(39)가 신세계 야구단으로 합류하자 나머지 9개 구단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각 팀들은 추신수를 상대할 좌완 투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남아 있는 방출 선수들에게 희망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 LG는 롯데에서 방출된 왼손 투수 고효준(38)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좌완이 부족한 복수의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고 지난 1월 말부터 움직인 LG가 고효준을 데려왔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구위에 대한 확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효준과 LG의 협상은 추신수 영입(2월 23일 발표)과는 별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고효준을 시작으로 각 구단이 방출 선수들 중 좌완 투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뛴 좌타자 추신수는 좌완 투수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통산 성적(1652경기 타율 0.275)을 살펴보면 우완 상대 타율은 0.289로 괜찮은 반면 좌완 상대로는 0.242로 뚝 떨어진다. 꽤 유의미한 차이로 해석할 수 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왼손 선발이 나오면 벤치에 앉기도 했다.

상대 팀들은 추신수가 가세한 신세계의 예상 라인업을 짜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는 후문이다. 신세계는 최주환(33)과 한유섬(32)을 중심으로 하는 좌타자와 외국인 타자 로맥(36), 최정(34) 등 우타자의 밸런스가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추신수까지 합세해 리그 최정상급 타선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통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일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곤 맞대결을 펼친 기록도 없기에 더욱 그렇다. 한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추신수가 그나마 좌완에 약한 편이라 거기에 맞춰가야 할 것 같다. 선발은 어쩔 수 없겠지만 추신수 앞에서 왼손 투수로 교체되는 일이 잦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장에는 아직 장원삼(38·전 롯데)을 비롯해 정용운(31·전 LG), 정대현(30·전 키움), 송창현(31), 김경태(30), 이현호(29·이상 전 한화) 등 방출된 왼손 투수들이 남아 있다. 한 관계자는 "거의 모든 구단이 좌완의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다. 추신수의 리그 입성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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