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알루미늄 용기 제조업체인 ‘서광알미늄’은 내부 업무 소통에 카카오톡, 외부 업무에는 네이버 메일을 사용했다. 모두 업무자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PC 랜섬웨어 감염으로 중요한 파일들을 파기해야 하는 일도 벌어졌다.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 뒤에는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하고 보안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PC와 스마트폰을 실시간 연동하는 그룹웨어를 구축해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저장용량 한계에 따른 자료 유실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입장에선 생산성 향상, 경비 절감,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시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로의 체질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는 점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수요기업은 최대 1억55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클라우드 솔루션을 가진 공급기업들로부터 2개 이상의 제품을 도입할 수 있다. 수요기업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이용료의 80%가 지원되며 나머지 20% 비용은 자부담 원칙이다.
1억5500만원의 범위 안에서 복수의 제품을 도입할 수 있으나 단일 서비스당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는 차이가 있다. 서비스별 지원금 기준은 다음 달 초 공지될 예정이다. 이미 이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시 지원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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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수요기업 646곳과 공급기업 391곳이 선정된 가운데 수요기업 479개사에서 583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규모는 40억원에 달한다.
479개사를 산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 111곳 △보건업 87곳 △서비스업 66곳 △도소매업 54곳 △기타 21곳 △건설업 6곳 △창고·운수 3곳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대기업보다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시대 재택근무·유연근무 지원으로 사회·경제적 이슈 해결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