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6개사, 서비스 개시 10년 만에 혁신모델 공동 개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3.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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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6개사, 서비스 개시 10년 만에 혁신모델 공동 개발


알뜰폰 6개 사업자가 알뜰폰 서비스 개시 10년 만에 서비스 혁신 모델과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맞손을 잡았다.

알뜰폰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 △미디어로그 △세종텔레콤 △스마텔 △SK텔링크 △KT M모바일 등 6개사는 지난달 26일 'MVNO(알뜰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가치 발굴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알뜰폰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있는 만큼 알뜰폰 서비스 향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내달 중 공동 연구 주제 선정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한다.



이들이 고민할 연구 주제는 기존 음성 중심 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MVNO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과 사물지능(AIoT·AI of Things)·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 MVNO생태계 발전을 위한 방향, 공통 아젠다 도출·연구·해당 산업 활성화 정책 제안 등이 핵심이다.

특히 MVNO 시장의 신규 가치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AIoT 기반 신규 상품 가치 발굴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에 맞는 MVNO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 △MVNO 기반 구독형 서비스 모델 발굴 △MVNO 포용정책 아이디어 도출 등을 목표로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6개사는 MOU를 통해서 MVNO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 공동 소싱에 대응하고 일본의 MVNE(이동통신망 재임대)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 인프라 모델도 제시한다. 기존 MVNO 요금제와 외부 다양한 서비스를 번들링 할 수 있는 연계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재 성격의 특화 요금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알뜰폰 시장 역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IoT나 AI와 같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알뜰폰 활성화, 나아가 융합 서비스 창출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알뜰폰 시장 발전 방향과 신규 융합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사업자들이 제시해주시는 비전과 정책제안을 충실히 반영해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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