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재한미얀마인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군부 쿠데타 반대 집회에서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고 저항운동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2021.2.28/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미얀마 곳곳에서 반 쿠데타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도 이어지면서 총격으로 최소 4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최대 도시 양곤에서 1명, 남부 도시 다웨이에서 3명이 나왔다.
양곤에서는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은 뒤 병원에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소셜미디어에는 양곤 시내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총에 맞아 피를 흘린 상태로 이송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는 "총에 맞은 시위대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일 아웅산 수치 고문 등 여권 인사들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이어가는 한편 시위를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마저 구금하는 등 점점 더 폭력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