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도 출동?' 유통업계 눈 쏠린 4·3 롯데vs신세계 더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1.02.27 07:34
글자크기
'용진이형도 출동?' 유통업계 눈 쏠린 4·3 롯데vs신세계 더비


롯데그룹 한 계열사 대표는 오는 4월 3일 예정된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대 신세계이마트 야구단(구단명 미확정)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알아봤다가 "계열사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을 거 같다"는 답을 들었다. 롯데 VS 신세계의 유통 더비에 야구팬 뿐 아니라 두 회사를 비롯한 유통업계의 눈이 쏠려있다.

오는 4월 3일 예정된 프로야구 개막전에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맞붙는다. 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한 후 첫 공식경기인데다 상대가 롯데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 등 양 사의 수뇌부들도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 야구단의 역사적인 첫 발인만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구장에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인 추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도 정 부회장의 야구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신세계는 앞서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의 연봉 27억원은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이다. 야구단을 인수하자마자 '통큰' 투자로 올 시즌 흥행 전망도 밝아졌다. 야구단 인수부터 추신수 영입까지 큰 화제가 되며 신세계그룹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5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인천 신세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신분인 추신수와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1.2.25/뉴스1(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5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인천 신세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신분인 추신수와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1.2.25/뉴스1
실제 신세계 야구단 명칭을 두고도 야구팬들의 관심이 몰리며 엄청난 화제가 됐다. 쓱, 신세계, 이마트 등 어떤 야구단이 될 것인가에 대한 야구팬들간의 설왕설래는 브랜드 이미지 확장에 도움을 준다. 시범경기 개막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 명칭을 확정하지 못한 것도 이런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고민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하는 것도 화제였다. 지난 2일 신세계가 선수들과 훈련장을 찾은 취재진들에게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공했는데 선수단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홍보효과까지 거뒀다. 신세계는 스프링캠프 종료까지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와 같이 야구단을 통해 홍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