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햇에이아이, 인공지능 활용한 영상 검색 기술 선보여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21.02.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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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기업 ㈜와이햇에이아이 이재성 대표 "영상정보 없어도 AI가 스스로 영상 분석...디테일한 검색까지 가능"

"인공지능이 스스로 영상을 이해하고 편리한 영상 검색을 돕다"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함께 한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IT 창업에 도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영상을 분석해 세부 장면까지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영상 검색 기술은 태그나 설명 없이 영상 데이터만 업로드하면,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영상을 인식하고 세세한 장면의 특징까지 정확하게 파악한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특히 데이터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정 물건, 사람, 행동, 장소 등이 포함된 디테일한 검색까지 가능해 효율적이다. 공급자도 제목, 태그, 설명 등 영상정보를 기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AI 기반 영상 검색 기술 베타 버전 시연 영상 / 사진제공=와이햇에이아이AI 기반 영상 검색 기술 베타 버전 시연 영상 / 사진제공=와이햇에이아이


이 기술이 보편화하면 CCTV 무인감지, 데이터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개발한 ㈜와이햇에이아이는 알고리즘 개발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 출시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재성 대표는 "AI 기술에 관심이 많은 엔지니어 출신의 군대 선·후임과 군 생활 동안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면서 "당시 AI 기술 개발에 가장 큰 어려움이 데이터 수집임을 감안, 여러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 초기에 수많은 종류의 데이터를 모두 다루는데 한계를 느끼고, 가장 비중이 큰 비디오 영상에 특화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기존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 기반의 영상 검색 기술보다 정확도가 2배 더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와이햇에이아이 직원 단체사진 / 사진제공=와이햇에이아이와이햇에이아이 직원 단체사진 / 사진제공=와이햇에이아이
㈜와이햇에이아이는 악성코드 탐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터넷 속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지난해 5월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또한 이 기술로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테크스타즈의 'Techstars Korea'에 최종 합격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선발된 10개 기업과 함께 1억 5000만 원 규모의 'Pre-See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엑셀러레이터 테크스타즈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향후 라이브 영상까지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0년 성균관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았다. 특히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의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비롯해 기술 이해도가 높은 멘토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초기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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