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예고대로 강렬한 등장이다. 역대급 흥행 돌풍으로 국내 자동차 역사를 다시 쓴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얘기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는 지난 25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판매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아차 (116,200원 ▲300 +0.26%)의 4세대 카니발이 세운 역대 최다 판매(2만3006대) 기록도 단숨에 넘어서며 올해 연간 판매목표 대수인 2만6500대에 근접했다.
실내 탑뷰/사진제공=현대차
운전석과 조수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해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휴식·여가 시 활용할 수 있고, 뒷 좌석에도 135mm 이동 가능한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탑재해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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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차량의 인버터와 구동모터를 활용해 400V 충전기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별도의 부스트 컨버터 없이 기존 급속 충전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으며 충전시 케이블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이뤄져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플러그앤차지(PnCPlug and Charge)' 기능도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0개 충전소에 총 12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의 전력을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쉽도록 한 'V2L' 기능도 눈에 띈다.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서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아이오닉 5의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기가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충전이 필요한 다른 전기차에 완속 충전기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를 비상시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소비하고 심지어 거래까지 하는 미래의 에너지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실내 V2L/사진제공=현대차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한게 흥행 돌풍으로 연결된 것"이라며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체의 약 2.5%인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V2L/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