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옵티머스 전 사내이사인 윤석호 변호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노호성) 심리로 열린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57)와 김모씨(56)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씨는 "2018년 말에서 2019년초 사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무실에서 김재현 대표가 신씨를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라고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또 윤씨는 "금감원은 국장들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소위 접대를 했다고 말하고 청와대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을 상대로도 작업해서 저를 위해 특사도 준비하고 있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성지건설 무자본 인수합병(M&A) 사건과 관련해 신씨가 청와대 관계자와 이야기해 일을 해결했다고 들은 것이 사실인가' 묻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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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신씨가 성지건설은 본인이 잘 처리했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윤씨는 신씨에 대한 소개가 다소 과장됐다고 생각했다며 김 대표 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일뿐 신씨의 로비 현장을 직접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씨 등은 지난해 5월 옵티머스에 대한 금감원 조사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김재현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또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되는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김재현 대표를 상대로 거짓말을 해 1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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