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곧 한국 온다…'콘텐츠 전문가' 오상호 신임대표 선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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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코리아, 신임 대표에 오상호 전 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 선임…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사진=AFP/사진=AFP


디즈니플러스(+)의 한국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은 오상호 전 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를 디즈니 코리아 신임 대표로 선임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디즈니코리아 신임대표에 "콘텐츠 전문가" 선임
오상호 디즈니 코리아 신임대표(왼쪽)와 김소연 DTC 사업부 총괄. /사진=디즈니오상호 디즈니 코리아 신임대표(왼쪽)와 김소연 DTC 사업부 총괄. /사진=디즈니


디즈니는 26일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미디어·엔터테인먼크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새 리더십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신임 대표는 국내 디즈니 전략 수립 및 한국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한다. 오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로 재직하며 국내 영화 세일즈, 배급·마케팅 업무 등을 맡았다. 월트디즈니 합류 전에는 20세기 스튜디오 대표를 역임했다. CJ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삼성영상사업단 등도 거쳤다.



디즈니는 "오 신임대표는 30년간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온 미디어 및 콘텐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DTC(소비자직접판매) 사업부 총괄에는 김소연 전 소비재 사업부 상무를 선임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 사업도 담당한다. 김 DTC 신임 총괄은 디즈니+를 포함한 국내 DTC비즈니스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한 전략과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 코리아의 새로운 리더로 선임된 오상호 대표와 김소연 사업부 총괄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조직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전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디즈니+를 포함한 국내 사업 운영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디즈니 코리아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매년 50여편 선보일 것"
디즈니+ 곧 한국 온다…'콘텐츠 전문가' 오상호 신임대표 선임
한국에선 올 하반기 디즈니+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내 통신3사 모두 디즈니+와 제휴를 맺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디즈니+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즈니+는 경쟁 상대인 넷플릭스에 못잖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디즈니+ 내부 서비스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이어 '스타(Star)'를 새로 만들었다. 스타에는 디즈니 산하 제작사인 20세기 스튜디오, ABC,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의 드라마 등이 매주 업데이트된다. 강점인 애니메이션과 영화 외에도 TV시리즈물로 영역을 확대해 전세계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즈니 측은 "스타를 통해 올해 말까지 35편 이상, 2024년까지 매년 50여편의 전세계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제작하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디즈니+를 통해 방영되고, 주연 배우로 가수 강다니엘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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